[오늘의 투자전략] 러시아 사태 장기화 우려로 증시 하락 출발 예상

입력 2022-03-0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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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8일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봤다. 미국 상품선물시장이 급등하면서 기업들의 비용 증가 우려가 커졌는데, 글로벌 경기 침체 이슈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이 긍정적으로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러시아의 발표 등을 감안(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1.5% 내외 하락 출발 후 외환 시장의 움직임에 주목하며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니켈 급등 여파로 2차전지 업종 등 상품시장 관련 업종의 변화 폭이 시장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전일 한국 증시는 주말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법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 등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하락했다. 이는 비용 증가 이슈로 이어져 최근 위축되고 있는 한국 기업이익 전망치를 더욱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반적은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 증시가 상품선물시장 급등에 따른 기업들의 비용 증가 우려가 커지자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특히 이러한 상품 가격 급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이슈가 높아진 점, 대러시아 제재 발표한 기업들의 경우 매출액 감소 이슈를 자극한 점이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요인으로 작용해 전날에 이어 심리적인 불안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금일 국내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속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로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국내 증시는 전 거래일 급락을 통해 상당 부분 상기 우려를 반영해왔던 만큼, 변동성 확대 자체는 불가피하겠으나 지수 하단의 레벨 다운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장중에도 우크라이나 관련 이슈에 따라 상황이 수시로 급변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시, 현시점에서는 장중 뉴스 플로우 매매보다는 관망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산 원유수입금지 가능성 및 그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점철되면서 시장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3차 협상을 했으며 시장에서도 협상 개시 전까지는 상당 부분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하기도 했으나, 민간인 대피 문제를 제외하고는 큰 틀에서 별다른 합의가 없이 종료된 상황이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 중단, 돈바스 친러반군 지역 도네츠크, 루간스크의 자국 영토로 인정한다면 전쟁을 즉시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를 거부하면서 조기에 나토 가입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으나, 유럽연합(EU) 가입 절차를 고려 시 수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양국 모두 전쟁 피해 점증 등을 감안 시 평행선을 지속해서 달리기 어려울 전망이며, 이르면 금일중에 개최 예정인 4차 협상을 포함한 잇따른 후속 협상을 통해 조건부 타협을 도출해낼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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