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산불, 닷새째 ‘총력전’…“오전 중 주불진화 기대”

입력 2022-03-0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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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강원 삼척시 원덕읍 사곡리 일대 산불현장에서 진화헬기가 물을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동해안 대형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8일 산림 당국은 해가 떠오는 것과 동시에 또 한 번 진화 총력전을 벌인다. 이르면 오전 중 주불 진화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산림 당국은 강원지역에 진화 헬기 20여 대와 인력 약 3000명을 투입한다.

강릉·동해에 헬기 16대와 1500여 명을 집중해서 투입, 진화에 나선다. 삼척 진화구역은 경북 울진과 함께 묶여 헬기 총 82대가 투입되며, 이 중 소수 헬기가 삼척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인력은 700여 명이 투입된다.

산세가 험한 영월에는 헬기 7대와 인력 450명을 동원한다. 인력은 좌측 구역(화원·외롱리)과 우측 구역(녹전·이목리)에 나뉘어 중점적으로 진화 활동을 펼친다.

산불피해지 모두 밤사이 산불이 크게 확산하지 않았다. 현재 피해면적은 강릉·동해 4천㏊, 삼척 650㏊, 영월 80㏊로 집계됐다. 이를 모두 합하면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 16배가 넘고 축구장 면적(0.714㏊)으로 따지면 6624배에 달한다.

재산피해는 강릉 옥계가 주택 등 10채가 전소됐고, 동해에서는 96채가 전소되고 36채가 일부 불에 타는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삼척에서는 주택·군 소초 각 1채가 전소됐고, 삼척 원덕읍 고포마을회관 1층도 일부 소실됐다.

이재민은 동해에서 20세대 40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강릉과 삼척에서도 7세대 7명, 1세대 2명 등 총 28세대 49명이 발생했다.

이날 현재 진화율은 강릉·동해 90%, 삼척 80%, 영월 60%를 보인다.

다만 현재 영동에는 건조경보가, 영서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대기가 매우 건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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