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美기업과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공동 개발

입력 2022-03-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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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 연구진이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사진제공=박셀바이오)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박셀바이오는 미국 코리아 테라퓨틱스(Corea Therapeutics, Inc.)와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MOU는 양사의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NK(Natural Killer, 자연살해)세포는 선천 면역을 담당하는 강력한 면역세포 중 하나다. 인체 내부의 세균, 암세포 등 해로운 물질을 공격하여 사멸시키는 역할을 한다. 항체약물복합체(Antibody-Drug Conjugates, ADC)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에 화학항암제를 결합하여 만들어지며, 연결물질을 통해 항암제를 원하는 암세포에 정확하게 전달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

NK세포에 항체약물복합체(ADC)를 부착해 만들어지는 ADC-NK는 항체와 항암제, NK세포의 결합으로 기존의 NK세포에 비해 항암제로서의 효과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체의 역할로 암세포를 더욱 쉽고 빠르게 인식할 수 있으며, 화학항암제와 NK세포가 암세포를 동시에 공격해 암세포 사멸 능력 역시 높아진다. 따라서 기존 항암치료제보다 암세포를 더욱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셀바이오는 Vax-NK/HCC 임상연구를 통해 NK세포 배양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단기간에 높은 살상력을 유지한 고순도 NK세포를 배양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대량의 NK세포를 간암 부위에 직접 투여하는 방식으로 임상연구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코리아 테라퓨틱스는 미국 애리조나 의과대학에 기반을 둔 항암면역세포치료제 및 항체약물복합체 개발 전문 기업이다. 면역세포의 표면에 항체약물복합체를 부착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이번 공동 투자를 통해 차세대 세포치료제 개발에 한층 속도를 낼 예정이다. 먼저 공동연구를 통해 비임상 연구에 착수하고, 국내에서 관련 임상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에서 임상연구를 진행해 양국 및 전세계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한 두 기업의 공동연구로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높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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