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비자ㆍ마스터카드 “러시아 내 모든 거래 중단”

입력 2022-03-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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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규제당국 대러 제재에 동참 결정
러시아서 발급한 카드 해외 사용 중지
해외서 발급한 카드 러시아 내 사용 중지

▲미국 뉴욕의 한 카페 앞에 비자와 마스터카드 로고가 보인다. 뉴욕/AP뉴시스
글로벌 신용카드 회사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러시아 내 모든 거래와 서비스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마스터카드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 은행에서 발급한 카드는 더는 마스터카드 네트워크에서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 밖에서 발급된 마스터카드도 러시아 가맹점이나 ATM기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25년간 사업해온 마스터카드는 “현재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 따른 결정”이라며 “전 세계 규제 당국의 요구에 따라 여러 러시아 금융기관을 차단하려는 조치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비자카드 역시 별도 성명에서 “앞으로 러시아에서 발행된 비자 카드는 러시아 밖에서 작동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 외부에서 발행된 카드는 러시아 내에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의원들과의 회담 중 “서방 기업이 러시아 내 모든 사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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