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일제히 하락...우크라이나 상황 악화 여파

입력 2022-03-0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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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 2.23% 하락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가 4일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1.80포인트(2.23%) 하락한 2만5985.47에, 토픽스지수는 36.86포인트(1.96%) 내린 1844.94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3.46포인트(0.96%) 하락한 3447.65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5시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571.02포인트(2.54%) 내린 2만1896.31에, 싱가포르 ST지수는 19.84포인트(0.60%) 내린 3234.98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227.98포인트(0.22%) 하락한 5만4870.0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하면서 출렁였다. 특히 유럽 최대 규모 원전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증시가 급락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이날 러시아가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을 사방에서 공격했다고 밝혔다.

쿨레바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군이 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을 사방에서 공격하고 있다”면서 “이미 화재가 발생한 상태이며 폭발하면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보다 피해가 10배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비상대책본부는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6시 20분 자포리자 원전의 연수원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진압됐다며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원전에 심각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현재 방사능 수치는 정상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다는 소식이 뒤이어 나왔다.

CNBC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원전 당국은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정전협상이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종료된 데다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격을 중단할 생각이 없음을 시사한 점도 시장 불안을 부채질했다.

NAB 이코노미스트 타파스 스트릭랜드는 “우크라이나 상황 악화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전망에 시장의 위험 심리가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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