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르노삼성·아우디·혼다 등 21개 차종 4만9246대 리콜

입력 2022-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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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르노삼성자동차,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혼다코리아, 한국모터트레이딩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1개 차종 4만9246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4일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XM3' 4만5476대는 전자식 조향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생했다. 조향 핸들을 끝까지 돌려 지속 유지하는 등 특정 상황에서 제어장치 회로기판에 열 손상이 발생해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지난달 28일부터 르노삼성자동차 직영 서비스점 및 협력 정비점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하고 판매한 'A4 40 TFSI Premium' 등 17개 차종 3549대는 에어백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시 사고기록장치에 일부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돼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추후 시정률 등을 살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지난달 25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하고 판매한 'CBR1000RR-R SP' 등 2개 이륜 차종 141대는 오일쿨러 호스의 단열처리 불량이 확인됐다. 배기 다기관에서 발생하는 열에 의해 호스가 균열하고, 이로 인해 엔진오일이 새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10일부터 혼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모터트레이딩에서 수입하고 판매한 '야마하 MTN850D' 이륜 차종 80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생했다. 특정 상황(주행거리 약 3만km)에서 전송 데이터 간 충돌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계기판 화면이 멈추면서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11일부터 한국모터트레이딩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각 제작사는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린다. 만약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엔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언제든지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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