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전역서 대규모 정전 발생…TSMC “상황 확인 중”

입력 2022-03-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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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 싱다 화력발전소 설비 가동 문제로 정전
타이난과학단지 있는 남부 지역에 피해 집중
신호등 멈춰 차량 뒤엉키고 승강기에 시민 갇히기도

▲대만 타이난 과학 단지 TSMC 공장 전경. 출처 타이난 관광 웹사이트
대만 가오슝의 한 발전소에서 설비 고장이 발생해 대만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대만전력은 성명을 내고 “가오슝 싱다 화력발전소 설비 문제로 남부 지역이 정전됐다”며 “대만 북부와 중부 지역에서도 일부 정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대만 정부는 이번 정전이 수도 타이베이와 2대 도시 가오슝 전역에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약 500만 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정전으로 도로 신호등이 멈추면서 교차로에서 차량들이 뒤엉키는 상황이 벌어졌고, 일부 시민들은 승강기에 갇혀 구조대원을 기다려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전 피해가 가장 집중된 대만 남부에는 아이폰 생산 허브인 타이난이 위치해 있어 제품 제조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타이난과학단지에는 대만 대표 반도체 기업 TSMC를 비롯해 폭스콘 등 주요 기업이 모여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전 후 TSMC는 “정전이 공장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아직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대만에선 종종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시민들과 기업이 불편함을 겪는다. 2017년에도 정전이 나라 절반에 걸쳐 발생해 668만 가구가 피해를 보았다.

왕 메이화 대만 경제장관은 “남부 지역 전력을 복구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발전소를 재가동하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며 “전력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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