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3일 현대차에 대해 전기차, 자율주행차로의 진행속도가 가속화되는 시기에 패스트 팔로우(Fast follower)로서 역량은 잘 구축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만 원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올해 세 번째 CEO 인베스터 데이(invertor day)를 개최했다. 기존 2022년과 현대차는 기존 2022년(5.5%~6.5%)과 2025년(8%)의 수익성 목표를 유지한 가운데, 2030년 10%의 목표를 추가 제시했다. 또 2026년, 2030년 전기차 판매목표를 각각 84만대, 187만대(2021년 14만대)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17차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전기차 판매목표가 상향(기존 2025년 56만대→신규 2026년 84만대)되었지만, 전체적으로 시장에서 내연기관차의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된 것을 반영하는 수준이라는 판단"이라며 "전기차 모델 출시 계획과 상품성 개선 전략, 배터리 전략, 그리고 중장기 투자계획 등에서도 기존 목표의 업데이트 정도"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이번 인베스터 데이의 내용만으로는 주가 모멘텀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향후 주가는 14개월 만에 상향된 이번 계획들이 얼마나 순조롭게 실행되는지에 연동되면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베스터 데이와는 별개의 이슈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과 러시아 제재에 따른 직간접 영향에 노출되었다는 점이 단기 부담"이라며 "그러나 현재의 높은 가격에서 계약된 대기수요들이 많다는 점에서 하반기 생산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가격·물량 효과의 동반 작용으로 큰 폭의 이익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