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이달 기준금리 인상 적절, 25bp 지지”

입력 2022-03-0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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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증언 참석해 밝혀
"공급망 해결되면 올해 내내 인플레 하락 전망"
우크라이나 상황엔 "미국 경제 영향 매우 불확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DL 2일(현지시간) 하원에 출석해 질문을 받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인상 폭은 25bp(1bp=0.01%p)로 제시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증언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달 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높이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5bp 인상을 제안하고 지지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인상이 시작하면 자산 보유 규모도 줄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자산 축소는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이라는 믿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7.5% 올라 1982년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파월 의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식량과 주택, 교통과 같은 필수품의 높은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어려움을 가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공급망 문제가 해결되면 인플레이션은 올해 내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진다면 금리를 25bp 이상 인상함으로써 더 공격적으로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파월 의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정책 수정 가능성에 대해 “아직은 모르겠다”며 “우크라이나 침공과 현재 진행 중인 교전, 이에 따른 제재와 향후 발생할 사건으로 인한 미국 경제의 단기 영향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답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면 정책을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정책 도구를 적절하게 사용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방지하고 강력한 노동 시장을 촉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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