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별세] “살면서 가장 큰 고통”…게임 선구자 비보에 애도 목소리

입력 2022-03-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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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김택진 페이스북)

국내 대표 게임사 넥슨의 창업주인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이사가 세상을 떠났다. 한국 온라인 게임 산업의 큰 별이 지면서 게임 업계는 물론 정치권 등 각계에서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고인과 함께 1세대 게임업계를 이끈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살면서 못 느꼈던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며 “같이 인생길 걸어온 나의 벗 사랑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고인과 서울대 공대 1년 선후배 사이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도 “업계의 슬픔입니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애도의 글을 올렸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넥슨 창업자 김정주 전 회장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안타까운 비보를 들었다”며 “한국게임산업에 큰 업적을 남긴 고인의 명복과 안식을 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고 김정주 회장은 우리나라 벤처 도전의 신화이자 우리나라 게임산업을 세계적 산업으로 키워온 선구자"라며 “앞으로 할 일이 참으로 많은데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큰 별이 졌다. 김정주 이사님의 별세를 애도한다"고 적었다.

원희령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도 페이스북에 “김정주 넥슨 대표의 갑작스러운 부고”라며 “우리나라를 게임 강국으로 이끈 주역”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이사는 지난달 말 미국 하와이에서 사망했다. 1968년생인 고인은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학사)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전산학과 석사를 취득했다. 박사과정을 6개월 만에 그만두고 1994년 넥슨을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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