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머트리얼즈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특수가스 수혜를 입을 것이란 평가에 상승하고 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2일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 이상 오른 3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특수가스 공급 부족이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며 이에 대한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4만3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특수가스 중에서 공기 중에 극소량만 존재하는 가스는 네온(Ne), 크립톤(Kr), 제논(Xe) 등으로, 희귀가스는 반도체 노광공정이나 식각공정 등에서 사용되는데 상업적 양산이 어렵기 때문에 제철소 등에서 포집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통계를 참고해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본격적으로 심각해지기 전인 작년 4분기부터 희귀가스 수입평균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한국의 특수가스 수입통계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비중이 높은 가스는 네온가스와 제논가스”라며 “제논가스 수입국에서 러시아 연방과 우크라이나로 비중은 각각 45%, 20%이고, 네온가스 수입국에서 우크라이나가 차지하는 비중은 43%”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익머트리얼즈는 과거에 네온가스 공급 부족, 삼불화질소가스 공급 부족, 일본산 원재료 조달처 다변화 등의 사건으로 반도체 공정 소재 서플라이 체인의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발 빠르게 대처해 고객사의 수요에 잘 대응했다”며 “올해 연간 매출,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4%, 6% 상향 조정해 3668억 원, 597억 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