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푸틴 ‘핵 위협’ 일축한 바이든 “핵전쟁 우려할 필요 없다”

입력 2022-03-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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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변인 “핵전쟁 일어날 수 없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월 28일(현지시간) 백악관이스트룸에서 2월 '흑인 역사의 달'(Black History Month) 기념 행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핵전쟁 가능성을 단호하게 부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인들이 핵전쟁에 대해 우려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답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경제 제재의 맞불 대응으로 러시아가 핵무기 운용부대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핵 위협과 관련해 "(미국의) 핵 경보 수준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핵전쟁은 일어날 수 없으며, 전 세계 모두가 이 같은 위협을 줄이기 위해 조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의 또 다른 관계자도 "핵 전쟁은 이길 수도 없고, 일어나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기에 앞서 80여 분간 동맹 및 파트너 국가 정상들과 다자 전화 회의를 열고 러시아의 핵 위협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다자 전화 회의에는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폴란드, 루마니아, 영국의 국가 정상과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고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백악관은 정상들이 이날 전화 회의에서 러시아의 부당한 전쟁에 대한 단합된 대응을 논의했다면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 국민의 용기를 인식하면서 안보·경제·인도주의적 원조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들 정상은 또한 에너지 가격 등 세계 경제 안정을 유지하고자 노력하면서 러시아에 책임을 묻기 위해 혹독한 대가와 결과를 가하려는 조율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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