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 주요 은행 SWIFT 퇴출 승인, 항공기도 영공서 차단”

입력 2022-02-2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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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 준비금 절반 이상 동결
러시아 대외창구 스푸트니크통신, EU 내 보도 금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7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브뤼셀/AP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금융부터 항공, 언론에 이르기까지 러시아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EU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 망에서 러시아 주요 은행을 퇴출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중앙은행의 준비금 절반 이상을 EU의 새 제재에 따라 동결하기로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는 EU 27개 회원국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다”며 “주요 러시아 은행들은 이제 스위프트 시스템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EU는 역내 영공에서 러시아 항공기도 퇴출하기로 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러시아가 소유하거나 등록하고 통제 중인 항공기에 대한 영공 진입을 금지할 것”이라며 “이들 항공기는 이제 더는 EU 영토에 착륙하거나 이륙하거나 비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간 러시아 정부의 대외창구 역할을 해오던 러시아투데이(RT)와 스푸트니크통신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했다. 두 매체는 앞으로 EU에서 보도가 금지된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EU는 러시아의 허위 정보에 맞서기 위해 두 매체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잉글랜드와 체코, 폴란드, 스웨덴 등이 러시아와의 축구 경기 출전을 거부했고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러시아 기업과 주 정부 간 거래를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서구권의 러시아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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