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천태만상’…“양성 나온 키트 팝니다”

입력 2022-02-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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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만5890명으로 집계된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뒤 대기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검사 전 지참해야 하는 양성 자가검사키트를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불법 거래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고거래 플랫폼에 양성 나온 키트가 올라왔다’는 글이 올라왔다.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양성 나온 키트 팔아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기타 중고물품’ 분야에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한다며 “PCR 편하게 받으세요”라고 적었다. 판매금액은 따로 설정하지 않았다.

플랫폼 측은 판매금지 품목인 자가검사키트 판매 글이 게시되자 해당 글을 즉시 삭제했다.

이 같은 글이 올라온 것은 이달 초부터 코로나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의료체계 전환에 따라 새로운 검사체계가 시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위험군 등에 속하지 않은 일반 시민은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시행한 뒤 양성일 경우에만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음성이 나왔지만 PCR 검사를 희망할 경우에는 자비로 10만 원 안팎의 비용을 부담해야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양성 키트 판매글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상식선을 벗어난 일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묻어있을 키트를 판매하는 건 불법이 아닌가” “10만 원 때문에 코로나 균주가 되고 싶나” “방역당국의 조사가 들어가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17만 명대를 기록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7만1451명)보다 1435명 줄어든 17만16명으로 파악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249만918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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