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EU) 정상들이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열고 대러 추가 제재에 합의했다. 브뤼셀/AP뉴시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으로 추가 제재에 합의했다.
24일(현지시간) 도이치빌레(DW) 등에 따르면 이날 27개 EU 회원국 정상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열고 러시아의 금융, 에너지, 교통 부문을 겨냥해 수출 통제 등을 포함한 추가 제재에 합의했다.
EU 정상들은 "국경을 변경하기 위해 무력을 행사하는 것은 21세기에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분쟁은 대화와 외교로만 해결해야 한다"며 규탄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EU 정상들은 금융, 에너지, 교통 부문과 군민 양용 제품을 대상으로 한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금융 측면에서는 EU의 자본·금융시장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대상은행을 확대하고 러시아 개인들도 추가로 제재 명단에 올리기로 했다.
관련 뉴스
센서와 통신·전기기 등 군사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제품에 대해서는 수출을 통제하기로 했다. 비자 측면에서도 러시아인의 EU 방문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EU 정상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이 중단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EU 집행위원회에 관련 긴급 대응책을 만들도록 촉구했다.
한편 전 세계 은행이 사용하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지불 시스템에서 러시아를 차단하는 방안 포함 여부 등에 대해서는 회원국 간에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