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지난해 사상 최대 적자 기록...전기요금 신뢰성 확보돼야" –키움증권

입력 2022-02-2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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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25일 한국전력에 대해 지난해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목표주가는 2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조7300억 원 적자를 기록해 키움증권 추정치 –4조6300억 원에는 부합했지만, 컨센서스 –3조9700억 원은 밑돌았다”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적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실적 부진에 따라 2021년 연간 영업이익도 –5조8600억 원 적자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2021년 연료비 연동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상황에서 정부는 그간의 연료비 상승분을 반영하기 위해 올해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을 각각 4.9원/kWh씩 인상하기로 발표했다. 또, 기후환경요금도 4월부터 2.0원 인상하기로 발표했다.

그는 “요금인상에도 작년 연료비 상승에 따른 요금인상 요인이 총 29.1원에 달한다”라며 “전기요금이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총 9.8원 인상된다고 하더라도 추가 요금인상이나 석탄ㆍ유가의 극적인 하락 반전이 없다면 올해 실적은 적자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양당의 대선후보는 상반된 정책을 내놓은 상황이다.

이재명 후보는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전환 가속화, 건설 중인 원전은 완공해 가동하되 신규원전은 추가하지 않겠다는 감원전 등을 제시했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탈원전 백지화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등을 통한 원전 최강국 건설, 4월 전기요금 인상 백지화 등을 제시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 연구원은 친원전ㆍ감원전 여부를 떠나 전기요금에 대한 신뢰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한국전력 주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전기요금에 대한 신뢰성 확보와 수익성 정상화 여부로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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