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침공에...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 35% ‘폭등’

입력 2022-02-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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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공영 방송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군사 작전 수행 관련 특별 영상 연설을 하고 있는 가운데, TV로 생중계되는 모습을 모스크바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모스크바/EPA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가운데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이날 유럽 천연가스 3개월물 선물 가격이 전날 대비 한때 35% 뛰어 1000㎥당 1400달러에 육박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개장 가격이 약 1170달러였으나 1389.7달러로 뛰었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새벽 6시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특별 군사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우크라이나 남쪽 크림반도와 북쪽 벨라루스를 포함해 총 5개 지역으로부터 포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과 미국이 러시아 침공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천연가스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ABN암로뱅크의 한스 반 클리프 수석 에너지 이코노미스트는 "더 큰 그림은 러시아산 석유 및 가스 부문에 제재 여부 등 유럽과 미국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은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다. 특히 전체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량의 3분 1 이상이 러시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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