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 패닉…러시아증시 거래 중단

입력 2022-02-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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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증시 일제히 하락
러시아 루블화, 사상 최저치로 추락
비트코인 9% 급락

▲홍콩에서 24일 사람들이 홍콩증시 항셍지수 현황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홍콩/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금융시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패닉을 일으켰다.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으며 러시아 증시는 아예 문을 닫았다.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가상화폐) 가격도 급락했다.

24일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8.79포인트(1.81%) 하락한 2만5970.82에,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59.19포인트(1.70%) 하락한 3429.96에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해 2020년 11월 20일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신저가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 선물도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존스선물과 S&P500선물은 각각 2.19%, 2.26% 하락했고 나스닥100선물은 2.73% 빠졌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모스크바 증권거래소는 전체 시장 거래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주식과 채권, 상품, 통화 등 거래가 일제히 멈췄다.

외환 시장에서도 러시아 루블화가 추락하고 중국 위안화가 상승하는 등의 동요가 있었다. 미국 달러당 루블화 가치는 장중 10% 넘게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당 중국 위안화는 전날에 이어 6.3달러 선에 거래되면서 4년 내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프린시플글로벌인베스터스의 하청완 아시아 채권 대표는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가 위안화와 같은 대체 통화를 더 많이 쓸 가능성에 위안화 가치가 오르고 있다”며 “하지만 약해진 중국 경제를 고려할 때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지나치게 높게 평가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4시 2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9% 급락한 3만4660.2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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