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도 뛰어들었다…하이트진로, 숟가락 맥주병따개 '스푸너' 개발

입력 2022-02-21 13:33수정 2022-02-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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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너. (하이트진로)

재미에 과학 원리까지 담긴 제법 '진지한' 맥주 병따개가 등장했다. 그립감, 힘, 심지어 소리까지 신경써가며 병 따는 각도와 소리의 황금비가 적용된 숟가락 모양의 병따개 '스푸너'이다.

하이트진로는 숟가락 모양의 맥주 병따개 '스푸너'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스푸너는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와 회사 측이 손잡고 3년여의 연구 끝에 만든 숟가락 모양의 병따개다. 테라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던 중 누구나 한번쯤 도전해봤을 ‘숟가락으로 맥주병 따기’에 착안해 스푸너를 개발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스푸너 테라 유튜브 광고의 김상욱 교수. (하이트진로)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도 뛰어들어 제작된 만큼 '스푸너'는 대충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립감, 소리, 힘의 강약조절 전부를 고려했다. 병따개가 쉽게 잡히게끔 대한민국 성인남녀 평균 손 너비를 고려해 만들어져 잡기 쉽다. 김 교수는 "지렛대의 원리를 극대화할 수 있는 물리 값을 계산한 끝에 최적의 길이를 계산해 206.2㎜로 만들었다"고 했다.

청량한 소리를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병따개 각도와 소리까지 고려한 결과 33도 각도-110㏈의 황금비를 찾아내 '인체고막적' 설계를 적용했다. 적은 힘으로도 쉽게 맥주를 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기존 병따개가 27N(뉴톤)의 힘이 있어야 했다면 이의 3분의 1에 지나지 않는 8N의 힘만 필요하다. 8N은 겨우 '숟가락을 들 수 있을 정도'의 힘이다.

▲스푸너 테라 유튜브 광고의 김상욱 교수. (하이트진로)

스푸너 출시와 함께 하이트진로는 스푸너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페이크다큐' 형식으로 제작한 광고를 이날부터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회사 측은 스푸너에 대한 디자인과 상표 출원을 완료했고 따로 판매하지 않고 업소에 비치하거나 소비자 증정용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서울 중심 상권에서 전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굿즈로 소비자 니즈가 생길 경우 하이트진로 플래그십 스토어인 '두껍상회'에서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오직 테라만이 할 수 있는 100% 리얼탄산 사운드와 테라의 본질인 청정 가치를 청각으로까지 체감할 수 있도록 오랜 시간과 노력을 통해 스푸너를 발명했다”며 “’테라’와 함께 코로나19로 답답한 국민들의 가슴 속까지 뻥 뚫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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