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지난해 6월 15일 영국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멜버른 국제공항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다림은 끝났다”며 “백신을 접종한 모든 관광객에게 국경을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입국 재개 후 24시간 동안 호주에 도착할 예정인 국제선 항공편은 56편”이라며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훨씬 적지만, 시간이 지나면 늘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주 관광 사업은 대유행 기간 직격탄을 맞았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호주는 이겨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경을 여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후 약 2년 만이다. 다만 엄격한 방역 정책을 펼치던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는 국경 개방을 내달 3일까지 미루기로 했다.
호주는 현재 16세 이상 인구의 94% 이상이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로, 누적 사망자 수는 5000명을 밑돌고 있다. 사망자 수는 주요 선진국에서도 보기 드문 수치라고 CNBC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