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코로나19 확진...“95세 고령에도 가벼운 증상”

입력 2022-02-2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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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재감염’ 찰스 왕세자와 접촉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5일(현지시간) 샌드링엄 별장에서 즉위 70주년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샌드링엄/로이터연합뉴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0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영국 왕실은 이날 "여왕이 코로나19로 가벼운 감기 같은 증상을 겪고 있으며 이번 주에 윈저성에서 가벼운 업무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왕실은 여왕의 이름으로 영국 컬링 대표팀의 메달 획득에 대해 축하 메시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왕실은 여왕이 계속 치료를 받을 것이며, 모든 적절한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여왕은 지난해 10월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전했다.

여왕은 장남 찰스 왕세자가 코로나19에 재감염 확진 판정을 받기 이틀 전인 지난 8일 윈저성에서 그를 대면했다. 당시 윈저성에 있던 상당수의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왕실은 여왕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73세인 찰스 왕세자는 10일 정기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를 했고, 지금은 활동을 재개한 상태다. 찰스 왕세자의 부인인 커밀라 파커 볼스(74)도 처음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14일에는 결국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여왕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에 "모든 사람을 대신해 여왕의 빠른 회복 기원한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은 이르면 이번 주 코로나19 확진자의 자가격리 규정 폐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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