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폭↑…4주 연속 하락세

입력 2022-02-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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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이투데이DB)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주 대비 하락폭이 더 커졌다. 전셋값 역시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4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0.02% 떨어졌다. 서울은 전주(-0.01%) 대비 0.02% 떨어지면서 하락폭이 더 커졌다. 전체 25개 구중 22개 구의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대체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해 급등했거나 매물이 적체된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조정이 이어지면서 4주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대문구(-0.08%)는 홍제동, 성북구(-0.08%)는 길음뉴타운 대단지, 마포구(-0.04%)는 공덕·상수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떨어지면서 강북지역은 전체적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지역에선 송파구(-0.02%)는 (준)신축·재건축 모두 하락거래가 발생했고, 강남구(-0.01%)는 일부 대형은 상승했으나 중·소형 위주로 하락했다. 서초구(0.00%)는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세를 보였다.

인천은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이 줄어들면서 –0.01%를 기록했다. 동구와 연수구 아파트값이 각각 0.04%, 0.03% 씩 떨어졌다. 경기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2% 떨어졌다. 안양시 동안구(-0.08%), 하남시(-0.06%), 시흥시(-0.05%), 부천시(-0.05%) 등에서 거래활동이 위축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난주 대비 상승한 지역은 2곳 증가한 67곳으로, 하락한 지역은 10곳 증가한 94곳으로 집계됐다. 보합세를 보인 지역은 12곳 감소한 15곳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4% 떨어지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0.03%), 인천(-0.06%), 경기(-0.04%) 모두 하락했다. 대출규제 등으로 매물이 계속 쌓이면서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강북지역에선 동대문구(0.02%)가 소폭 상승했으나 서대문구(-0.10%), 성북구(-0.05%), 노원구(-0.04%)는 하락했다. 강남지역에선 강남구(-0.05%)가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고가 단지와 재건축 위주로 떨어졌다.

인천은 0.06% 떨어지면서 전주(-0.07%)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구와 중구가 각각 0.28%, 0.06% 떨어졌지만, 연수·동구는 일부 중저가 단지 전셋값이 오르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4% 떨어졌다. 화성시(-0.16%), 의왕시(-0.15%), 고양시(-0.04%) 등에서 가격이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0%) 대비 0.01%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됐다. 전셋값이 오른 곳은 지난주보다 4곳 늘어난 83곳으로 집계됐고 떨어진 곳은 3곳 늘어난 69곳으로 조사됐다. 보합 지역은 7곳 줄어든 2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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