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셀, NK 세포 200ℓ 대량 배양 성공…플랫폼 기술 특허 확보

입력 2022-02-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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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셀의 면역세포연구소에서 200ℓ 배양된 T.O.P. NK와 제조 기술에 대한 특허 발명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홍천표 대표이사, 고동우 이사, 이준섭 PL. (사진제공-지아이셀)

첨단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지아이셀은 NK(자연살해) 세포치료제 200ℓ 배양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외 NK세포치료제 선도 기업에서 200ℓ 배양 성공은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NK 세포는 선천적인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만나면 즉각적으로 공격하는 특징이 있다. 인체에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면역세포이면서도 타인의 세포를 이식 받을 시 면역 거부 반응을 유발하지 않아 안전성이 우수하다. 이런 특징 때문에 국내외 다양한 회사에서 NK 세포치료제를 기성품(off-the-shelf) 형태로 개발하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다. NK 세포치료제 개발에 있어 경쟁력 있는 생산성 확보가 필수인 이유다 .

지아이셀은 2020년 10월 NK 세포 50ℓ 배양에 성공한데 이어 이번 200ℓ 배양에도 성공했다. 보조단백질을 이용해 세포 탈진(Exhaustion) 없이 대량 배양할 수 있게 하는 ‘NK 익스펜더(NK Expander)’ 플랫폼 기술 덕분으로 최근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배양 과정에서 암 유래 먹이세포(feeder cell)을 넣지 않아도 대량배양이 가능하도록 하기 때문에 공정이 단순하고 안전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해당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지아이셀의 동종 NK 세포치료제(T.O.P. NK)는 올해 하반기 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의장은 "이번에 지아이셀이 NK 세포 대량배양에 성공함으로써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주력 면역항암제인 GI-101과의 병용요법이 가시화됐다"면서 "내년 상반기 병용 임상이 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동우 지아이셀 공정개발팀장(이사)는 “수많은 바이오리액터 공정 테스트 결과 마침내 고활성의 NK 세포를 200L로 대량생산하는데 성공했다”며 “향후 추가 공정개발을 통해 공정의 완건성(Robustness)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아이셀은 T.O.P. NK에 대한 특허 등록에 앞서 또다른 항암 세포치료제인 나노 NK 기술, 항염증 세포치료제(Drone Treg) 대량배양 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홍천표 지아이셀 대표는 "최근 1년간 핵심기술들에 대한 3건의 특허 등록 성과"라며 "등록된 플랫폼 기술들을 바탕으로 항암 및 항염증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세포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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