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전쟁 원치 않아”…우크라이나 접경 병력 일부 철수

입력 2022-02-1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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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부 "훈련 마친 병력 일부 부대 복귀"
푸틴, 독일 총리와 회담 후 전쟁 가능성 부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머물던 병력 일부를 철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우크라이나 사태가 완화할지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훈련 중인 병력 일부를 철수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여러 가지 전투 훈련이 계획대로 진행됐다”며 “주둔군은 오늘 원부대로 이동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접경지대 잔여 병력은 20일까지 예정된 벨라루스와 합동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방부 발표 몇 시간 후 푸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날이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에 “우리가 그걸 원하는가, 원하지 않는가? 물론 원하지 않는다”며 “그게 바로 우리가 협상 과정에서 대안을 제시한 이유”라고 답했다.

다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의 근본적인 안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패했다”며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문제가 당장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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