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작년 경상수지 883억 달러 흑자… 전년보다 16% 증가

입력 2022-02-10 08:00수정 2022-02-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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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3위 규모… 한은 예상치 920억 달러에는 37억 달러 못미쳐
12월 경상수지 60억6000만 달러 흑자… 전년보다 60억 달러 줄어

(한국은행)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전년보다 16% 늘어난 883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이 수출보다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은 축소됐지만, 화물운송 수입 확대 등 서비스·본원소득수지의 큰폭 개선에 따른 것이다. 역대 3위 규모의 흑자지만, 한국은행의 연간 예상치(920억달러)보다는 적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1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883억 달러로 전년(759억 달러)보다 124억 달러 증가했다. 지난 1998년부터 24년 연속 흑자다.

먼저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는 762억1000만 달러로 44억 달러 줄었다. 연간 수출(6500억1000달러)이 전년보다 25.5% 늘었지만, 연간 수입(5738억1000만 달러)은 31.2%로 더 크게 증가한 탓이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반도체, 석유제품 등 주요 품목과 동남아, 중국, 미국 등 대부분 지역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수입은 원자재 수입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크게 늘고,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도 내수 회복으로 확대됨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31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2020년(-146억7000만 달러)보다 적자규모가 무려 115억6000만 달러가 축소됐다.

서비스 수지 가운데 운송수지는 역대 1위 규모인 154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흑자폭이 무려 143억3000만 달러 확대됐다. 이는 수출화물운임 상승 및 화물 물동량 증가로 화물 운송수입(455억1000만 달러)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덕분이다.

임금·배당·이자 흐름과 관계있는 본원소득수지 흑자(190억3000만 달러)로 흑자폭이 58억4000만 달러 확대됐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지난해 767억8000만 달러 불었다.

12월만 따로 보면, 경상수지는 60억6000만 달러 흑자였다. 2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억 달러 축소됐다. 전달과 비교해도 7억6000만 달러 줄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2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적자폭이 2억 달러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24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이 1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2월 중 72억3000만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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