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작년 4~12월 순이익 24조 원…사상 최고

입력 2022-02-0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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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4년 만에 최고 성적 경신
반도체 확보에 엔화 약세 효과 더해져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이 지난해 12월 14일 기자회견장에서 엄지를 세우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3분기 누적 호실적을 달성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해 4~12월 연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2조3162억 엔(약 23조9984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매년 3월을 결산 기준으로 삼는 만큼 이번 실적은 1~3분기에 해당한다. 이 기간 순이익은 2017년 2조131억 엔을 웃돌면서 4년 만에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반도체 부족 문제를 겪었지만, 도요타는 상대적으로 반도체를 비축한 덕분에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었다. 여기에 엔화 약세로 채산성이 개선되면서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분기만 놓고 보면 순이익은 7917억 엔을 기록해 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에서 회복세를 맞으며 대폭 증산했던 전년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이익이 줄어든 부분이 있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도요타는 3월까지 집계하는 연간 순이익은 11% 증가한 2조4900억 엔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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