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웨이보, 피겨 선수에 비난 쏟아낸 악플러 계정 정지

입력 2022-02-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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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개 계정 정지, 게시글 300개 삭제

▲중국 피겨 국가대표 선수 주이가 7일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 출전하고 나서 경기 중 실수에 울먹이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올림픽 경기 중 실수한 중국 피겨 국가대표 선수에게 인신공격성 비난을 쏟아낸 중국 누리꾼들의 웨이보 계정이 정지됐다.

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판 카카오톡인 웨이보는 93개의 계정을 정지시키고 게시글 300여개를 삭제했다. 중국 피겨 국가대표 선수인 주이에 대해 사이버 폭력을 가했다는 이유에서다.

웨이보는 공지문에서 “일부 웨이보 사용자가 경기 승패를 이유로 선수와 가족을 인신공격해 플랫폼 규칙을 어겼다”며 “규정에 따라 93개 계정의 콘텐츠 게재를 중단하고 공격성 게시물 300여 개를 삭제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피겨스케이팅 여자 단체전에 출전한 주이 선수가 잇단 실수로 최하위 성적을 거두자 비난을 쏟아냈다. 웨이보 규정을 어기고 선수 개인은 물론 가족에 대한 공격을 퍼부었다.

웨이보에는 ‘주이가 넘어졌다’라는 해시태그가 조회 수 3억 회를 기록했다. 일부 누리꾼은 “주이에게 중국어를 먼저 가르쳐야 한다”고 인신공격성 글을 게재했다.

미국 태생인 주이 선수는 중국 국가대포로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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