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급등 ...당국 개입 '무용지물'
원ㆍ달러 환율이 환율이 급등세를 멈추고 1480원대 초반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0분 현재 전일보다 14.0원 오른 14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2.0원 오른 1483.0원으로 출발해 장중 1490원선까지 치솟으면서 닷새째 급등세를 지속했다.
이후 환율은 매물이 유입되면서 1480원대 초반으로 밀렸다가 다시 상승세를 거듭하며 1500원선에 육박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1.19% 올라 다시 하락했으며, 이날 코스피지수도 1.5%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최근 7거래일째 대량의 순매도를 지속했던 외국인은 이날도 1000억원 가까이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동유럽 국가들의 부도 우려가 확산되면 국제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전일 정부와 한국은행이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환율방어에 대한 의지를 밝혔지만, 상승압력은 여전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