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 관계자 통신 감청했더니...“우크라 전면전, 위험” 우려

입력 2022-02-08 09:18수정 2022-02-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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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보 및 군사 작전 관계자
"푸틴 생각보다 어렵고 대가 크다" 밝혀

▲미국 육군 82공수사단 병력이 6일(현지시간) 폴란드 제슈프-야시온카 공항에서 이동하고 있다. 제슈프-야시온카/EPA연합뉴스
러시아 관리들이 우크라이나 전면전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미 정보국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입수한 러시아 관리들의 통신 감청 내용을 전했다. 러시아 관리들은 해당 통신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측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어렵고 대가가 크다는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러시아 정보 및 군사 작전 관계자들로 알려졌다.

러시아 관계자들은 또한 그들의 계획이 서방사회에 발각되고 공개되는 것에 불만도 드러냈다.

대화에서 이들이 전체 계획을 반대하고 있다는 증거를 찾을 수는 없고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의 명령을 수행할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러나 유럽 고위 관계자도 러시아 관리들이 전면전을 어렵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평가 결과, 일부 러시아 국방부 관리들은 계획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미 정보 관계자도 CNN에 러시아가 지난 두 달간 계획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일부 관리들의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위성사진 제공업체 막사테크놀로지에 따르면 러시아는 벨라루스와 크림반도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국경에 계속해서 병력을 증강 배치하고 있다.

미 관계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전면전에 필요한 병력과 무기의 70%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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