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국내 증시 상승 출발 후 견고한 모습 지속할 전망”

입력 2022-02-0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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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0.7% 내외로 상승 출발한 후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LG화학, 카카오페이 등 실적 발표 기업들의 등락이 예상되기에 개별 종목 변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전일 한국 증시는 미국 고용보고서로 인한 공격적인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행보 가능성이 두드러지며 하락했다. 특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리뷰를 앞두고 LG에너지솔루션이 급등한 가운데 여타 대형주는 하락하는 등 수급적인 요인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호주가 국경 재개방을 발표한 이후 경제 정상화 관련 종목군을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가며 낙폭이 축소됐다. 특히, 관련 종목은 지난 금요일 위드 코로나 가능성이 드러난 데 이어 이날도 호주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개별 이슈에 따라 변화하는 종목 장세가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 증시는 보합권 등락에 그쳤다. 하지만 메타 플랫폼스 등이 개별 요인에 따라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종목군이 견고한 모습을 보인 점, 마크롱-푸틴 정상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문제 완화 기대를 높인 점,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덜 매파적인 발언과 위드 코로나 이슈로 관련 종목군이 미국 증시에서도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나아가 NDF 달러ㆍ원 환율은 1197.85원을 기록해 달러ㆍ원 환율의 3원 내외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 국제유가가 미-이란 핵 협상 진전 기대로 하락하는 등 증시 주변 여건은 정상화 기대를 높이고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다. 이를 종합해 한국 증시는 0.7% 내외로 상승 출발한 후 견고한 모습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물론 LG에너지솔루션 발 수급적인 요인과 LG화학, 카카오페이 등 실적 발표 기업들의 변화에 따라 등락이 예상되기에 개별 종목 변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7일 미국 증시는 금리 상승 부담에도 리오프닝 기대감, 개별 기업 실적 기대감 등으로 장중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 후반 러시아와 서방 국가 간 지정학적 긴장감 재고조 등이 차익 시현 압력을 자극하며 내림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에너지(+1.3%), 금융(+0.3%), 필수소비재(+0.1%) 등이 상승했지만, 통신(-2.2%), IT(-0.7%), 소재(-0.4%)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 유나이티드(+3.8%), 보잉(+2.7%), 카니발(+7.8%) 등 여행 관련주들은 리오프닝 기대감에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0.02%)는 엔비디아(+1.7%) 상승, 퀄컴(-2.4%) 하락 등 혼조된 흐름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실적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온세미컨덕터(+8.4%)과 타이슨푸즈(+12.2%)는 주가는 급등했다. 하지만 하스브로(-1.0%)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했다. 한편 프론티어(+3.5%)와 스피리트(+17.2%) 에어라인은 합병 소식에 각각 상승했고 펠로튼(+20.9%)는 아마존과 나이키 등 기업들의 인수설에 의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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