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21일부터 관광객 입국 허용...국경 봉쇄 전면 해제

입력 2022-02-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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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두 번 이상 백신 접종 완료해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캔버라/EPA연합뉴스
호주가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21일(현지시간)부터 허용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빗장을 걸어 닫은 지 2년 만이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는 최소 두 번 백신을 접종한 관광객의 입국을 21일부터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다. 호주는 2020년 3월 이후 시민권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해왔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백신을 두 번 맞아야 한다는 게 조건”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이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가 관광객에게 국경을 개방하면서 마지막 남은 입국 제한 조치마저 제거했다. 호주는 지난해 말 강력한 격리 규정, 제한적 여객기 운항 등을 조건으로 자국민과 숙련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호주가 국경을 완전히 개방하기로 결정한 배경은 코로나 확산세가 안정을 찾고 있어서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은 여전하지만 여러 지역에서 감염자, 입원환자, 중증 환자의 비율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성인의 90% 이상이 최소 두 차례 이상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2만3000명으로 지난달 최대 15만 명에서 큰 폭 감소했다.

카렌 앤드류스 호주 내무장관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을 경우 의학적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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