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집행위원 “이르면 4분기 첫 금리 인상 전망”

입력 2022-02-0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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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매파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 발언
“두 번째 인상은 내년 봄 전망”

▲클라스 크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가 2019년 6월 8일 도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이자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가 올해 4분기 첫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클라스 크노트 총재는 네덜란드 방송 프로그램 뷔텐호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르면 4분기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크노트 총재는 “통상 ECB는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해온 만큼 이번에도 다른 조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할 이유는 없다”며 “두 번째 인상은 2023년 봄에 이뤄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ECB가 가능한 한 빨리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중단할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크노트 총재는 ECB 내에서도 매파적인 인물로 통한다. 이번 인터뷰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3일 “2020년 인상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발언한 후 나왔다.

앞서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0%로 동결하고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긴급 매입 프로그램(PEPP)에 따른 채권 매입 속도를 줄여나가 3월 말경 중단하기로 했다.

크노트 총재는 “첫 두 번의 금리 인상은 우릴 부정적인 영역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라며 “이후 임금과 인플레이션 상승이 나타나지 않고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우리 목표인 2%를 중심으로 고정된다면 그다음부터 빠르게 인상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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