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유행세에 진단키트株 훨훨...휴마시스 한 달 새 52.4% ‘급등’

입력 2022-02-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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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시행 이튿날인 4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폭증에 진단키트주가 함께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원 신속진단키트 개발 업체인 휴마시스는 1월부터 현재까지 52.4% 주가가 뛰어올랐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휴마시스 주가는 1월부터 이날까지 52.4% 올랐다. 휴마시스는 개인용 자가검단키트 생산업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일찍이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셀트리온USA와 공동개발한 항원 신속진단키트가 본격적으로 미국에 수출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3일에는 하루에만 주가가 21.48% 뛰어올랐다.

휴마시스 외의 진단키트업체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수젠텍은 지난달부터 32.14% 주가가 올랐다. 수젠텍은 1월 말 아랍에미리트, 카자흐스탄 등에서 자가검단키트 판매 승인을 받은 업체다.

같은 기간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주가도 21.29% 급등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대해 “코로나19 신속항원키트 수출 개시와 브라질 ECO사 자회사 편입을 통한 미주 지역 매출 성장 본격화될 것”이라며 “M&A(인수•합병)를 통한 사업 다각화와 진단키트 매출 의존도 감소에 따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진단키트주의 상승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세와 동시에 정부의 코로나19 검사 진단 체계가 전환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월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최근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섰다.

파죽지세로 커진 오미크론 변이 유행세에 정부는 지난 3일부터 코로나19 진단 검사 체계를 전환했다. 고위험군 등 우선 검사 대상자만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하고 나머지는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된다. 핵심은 신속항원검사를 통한 자가진단 확대다. 벌써 자가키트 구매 대란이 일어나면서 ‘제2의 마스크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신속항원키트 중신의 방역이 시작되면서 진단키트주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지난 1월 5억 개의 신속항원키트 추가 배포를 발표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2월 3일부터 신속항원키트 중심의 진단 체계가 시행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향후 유럽, 기타 아시아 국가로의 확대가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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