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109개’ 베이징올림픽 개막...대회 빛낼 스타는 누구

입력 2022-02-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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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여자 전용 1인승 등 7개 종목 신설
남녀 성비 55 대 45, IOC “어느 대회보다 성비 균형 좋아”
한국, 15위 이내 목표
미국 스포츠 정보업체, 황대헌 최민정 이상호 금메달 후보로 주목

▲쇼트트랙 올림픽 대표 황대헌이 2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실시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트랙을 돈 뒤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금메달 109개가 걸린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엔 7종목이 신설됐다. 여자 선수 전용 종목이 추가되는 등 여성의 운동 기회 창출이라는 대회 목표에 부합하는 종목들이 생겨났다.

2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라디오 NPR에 따르면 이번 대회 선수 성비는 남자 55%, 여자 45%로 추산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여성 종목과 더불어 남녀 혼성 종목을 늘려 어느 대회보다 남녀 성비 균형을 잘 맞췄다고 자평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 우선 봅슬레이에 여자 선수를 위한 모노봅이 추가됐다. 통상 봅슬레이는 남녀 2인승과 오픈 4인승으로 치러진다. 오픈 4인승의 경우 여자도 출전이 가능하지만, 평창올림픽 때 4인승에 출전한 30개국 선수 중 여자는 없었다. 이를 고려해 이번에는 여자선수 한 명이 탑승하는 모노봅이 생겼다.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해 국제 대회에서 첫선을 보이기도 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에선 남녀 각각 빅에어 종목이 추가됐다. 빅에어는 50m 높이의 출발점에서 시작해 공중에서 보이는 기술 난도와 착지, 점프 등으로 점수를 매긴다. 결선에서 선수들은 세 차례 기술을 선보이고 가장 좋은 두 번의 시도가 전체 점수로 합산된다.

그 밖에 쇼트트랙 2000m 계주와 스키점프, 스노보드 크로스,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 종목에서 남녀 혼성 단체전이 새로 추가됐다. 한국의 경우 5일 열리는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첫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빛낼 한국 스타들도 주목된다. 한국은 금메달 1~2개로 15위 이내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8 평창올림픽 당시 금메달 5개로 7위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다소 낮은 목표다. 그간 메달밭이던 쇼트트랙이 세계적인 상향 평준화 추세에 있고, 특히 한국 대표팀의 경우 감독을 구하지 못하면서 집단 코치체제로 전환하는 등 변수가 있었다.

미국 스포츠 정보·엔터기업 그레이스노트는 한국이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등으로 14위를, AP통신은 13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레이스노트는 이번 올림픽에서 주목할 만한 한국 선수로 쇼트트랙 황대헌(강원도청)과 최민정(성남시청), 스노보드 이상호(하이원)를 주목했다.

그레이스노트는 “2020-2021시즌에 많은 중국 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참가하지 않았고, 이 문제는 한국 쇼트트랙과 일본 스피드스케이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는 작년 도쿄올림픽 당시 한국이 20년 만에 10위 안에 들지 못할 것임을 정확하게 예측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종목은 한국과 중국이 메달을 경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체 종합 순위로는 노르웨이 1위(금 21개), 독일 2위(11개), 중국 9위(6개), 일본 11위(3개) 등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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