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게임 개발사 번지 4조3000억 원에 인수…‘블리자드 인수’ MS에 맞불

입력 2022-02-0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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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후에도 번지 독립 경영 체제 유지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도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발표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 2018년 6월 14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부스가 보인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일본 소니가 게임 개발사 번지를 36억 달러(약 4조3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번지는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비디오 게임 프랜차이즈를 만들고 계속 발전시켰다”며 “게임 경험을 공유하려는 사람들의 열망과 가치를 일치시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을 하나로 모았다”고 밝혔다.

번지는 게임 ‘데스티니’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로, 소니에 인수된 후에도 독립된 자회사로써 독자적인 경영을 이어간다고 소니는 설명했다.

피트 파슨스 번지 CEO는 별도 성명에서 “오늘 번지는 글로벌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며 “이번 거래는 회사의 창의적인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번지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식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콜오브듀티’로 유명한 개발사 액티비전블리자드를 7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공개됐다. 빅딜을 통해 게임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WSJ는 “소니와 MS의 인수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콘솔 제조사가 고객에게 독점으로 제공할 수 있는 더 많은 콘텐츠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함으로써 서로 경쟁할 수 있는 무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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