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화이자 ‘팍스로비드’ 승인 권고

입력 2022-01-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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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최종 결정하면 유럽 최초 승인 경구용 치료제 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유럽의약품청(EMA) 전경. 암스테르담/AP뉴시스

유럽의약품청(EMA)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EMA는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팍스로비드를 추가적인 산소 공급이 필요 없고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큰 성인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도록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팍스로비드는 알약 형태의 니르마트렐비르 2정과 리토나비르 1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1일 2회(12시간마다) 5일간 복용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12월 화이자의 자체 임상시험 결과 증상 발현 후 복용했을 시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들인 델타 변이 감염자였다. 이와 관련해 EMA는 팍스로비드가 오미크론 등 변이에 효력이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EMA 권고에 따라 최종 승인 결정을 내리게 되면 팍스로비드는 유럽에서 승인된 최초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된다.

한편 팍스로비드는 한국과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등은 이미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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