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이주열 총재 마지막 인사 78명 승진… 변동 최소화

입력 2022-01-27 15:01수정 2022-01-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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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27% 차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7일 업무수행 능력 등이 우수한 여성 직원 21명 등 모두 78명을 승진 발령하는 2022년 상반기 인사를 단행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오는 3월 말 임기가 끝나는 만큼 국장급 이동 없이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최소한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부서장으로 디지털혁신실장과 재산관리실장, 국고증권실장을 비롯해 일부 지역본부에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은 직원을 보임했다.

이에 따라 홍원석 디지털혁신실장, 임종현 재산관리실장, 박철원 국고증권실장, 홍철 목포본부장, 최재효 광주전남본부장, 신승철 충북본부장, 김규수 인천본부장, 공철 경기본부장, 신현열 경남본부장 신현열, 배용주 울산본부장이 보임됐다.

신임 홍원석 디지털혁신실장(전 국립외교원 파견)은 국제국, 외자운용원 등에서 정보시스템 관련 업무 지식을 쌓았고 기획협력국에서는 경영전략팀장으로 근무했다. 한은의 데이터 거버넌스 정책과 조사연구플랫폼 개발을 총괄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신임 임종현 재산관리실장(전 목포본부장)은 감사실과 인사경영국을 거쳐 재산관리실에서 장기간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한은 통합별관 리모델링에 따른 입주와 경기본부 행사 신축 등의 현안을 차질 없이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돼 이번 인사 명단에 올랐다.

신임 박철원 국고증권실장(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파견)은 금융결제국 결제감시부장·전자금융부장 등을 역임하며 습득한 지급결제제도 관련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상황과 차세대 회계결제시스템 하에서 국고·증권 업무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것으로 평가됐다.

승진자는 1급 9명, 2급 17명, 3급 26명, 4급 26명 등 모두 78명이다. 이 중 여성은 3급 10명, 4급 11명 등 21명으로 전체 승진자의 26.9%를 차지했다.

1급 승진자는 부서별로 오랜 기간 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한 직원 9명이다. 마남진 기획협력국 경영전략팀장, 김제현 비서실장, 이민규 금융안정국 안정총괄팀장, 박종우 통화정책국 정책총괄팀장, 권태용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장, 채희권 국제국 국제총괄팀장, 김기훈 외자운용원 운용지원부장, 이승환 경제연구원 국제경제연구실장, 정경두 감사실 감사기획팀장 등이 1급으로 승진했다.

마남진 기획협력국 경영전략팀장은 대외협력팀장으로서 대국회 업무를 원만히 수행한 데 이어 경영전략팀장을 맡아 경영인사 컨설팅 및 혁신방안 수립에 기여했다.

김제현 비서실장은 정책보좌관과 비서실장을 담당하면서 총재 정책수행 보좌 및 비서 전반 업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이민규 금융안정국 안정총괄팀장은 행내 손꼽히는 금융안정 전문가로서 금융안정보고서 작성, 금융안정 상황 종합분석 등 금융안정을 위한 핵심 업무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박종우 통화정책국 정책총괄팀장은 오랜 기간 통화정책국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뛰어난 학술지식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통화신용정책의 효과적 운영을 뒷받침했다.

2급 이하 승진자로는 정책, 경영관리, 현업 등 부서에서 전문성과 업무실적을 인정받은 직원을 고르게 선정했다.

한은은 "부총재 등 집행 간부로 구성된 경영인사위원회를 통해 업무수행 능력, 조직 기여도, 관리자 소양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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