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조짐을 보인 서울 금천구의 빌라. (연합뉴스)
서울 금천구 한 빌라의 발코니가 붕괴 조짐을 보여 소방당국이 이를 철거할 예정이다.
24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4분경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빌라가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빌라 3층의 발코니는 아래로 크게 기울어졌으며 창틀과 유리창도 파손돼 있었다.
소방당국은 빌라 주민 12명과 옆 빌라 주민 21명 등 총 33명을 대피 시켜 인근 호텔과 친척집 등에서 임시 거주하도록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국전력은 화재 등 추가 사고를 우려해 해당 빌라 6세대의 전력 공급을 오후 6시 30분부터 차단했다.
인근 주민 이모(60)씨는 “방학이라서 다행이지 원래 초등학생들이 매일 같이 다니는 길이라 위험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김모(32)씨는 “대피 지시를 받지는 않았지만 혹시 몰라서 어머니와 함께 누나 집으로 대피할까 생각 중이다”라고 했다.
소방 관계자는 “25일 오전 발코니를 철거할 예정”이라며 “안전 점검이 끝난 뒤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주민들을 바로 복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