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에 지친 자영업자 “정부 규탄 분노의 삭발식 연다”

입력 2022-01-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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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자총, 25일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299명 참여하는 삭발식

▲22일 서울 시내의 한 식당가에서 코로나피해자총연합 회원이 '정치인 출입 금지'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코자총)이 25일 정부를 규탄하는 삭발식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코자총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로 인한 영업규제로 지난 2년간 극심한 고통을 겪은 자영업자들이 정부를 규탄하는 분노의 삭발 투쟁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삭발식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다.

이들은 △영업시간 제한조치 철폐 △매출 10억 이상 자영업자 손실보상 대상 포함 △손실보상 소급적용 및 100% 보상 실현 △코로나19 발생 이후 개업한 모든 업소 손실보상금 추가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코자총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지난 14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생존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들의 처사를 무시한 채 사회적 거리두기를 3주간 연장하고 한달 임대료도 안되는 쥐꼬리만 한 추가 지원으로 이를 무마하려 하고 있다”며 집단행동 이유를 밝혔다.

민상헌 코자총 회장은 “현장에서 영업하는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상황이 정말 심각하다”면서 “계속된 거리두기로 소속 단체장들이 많이 격앙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자총은 삭발식 당일 정부를 규탄하기 위한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민상헌 회장은 이와 관련 “집단행동과 관련된 발표”라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편 코자총은 삭발식 이후에도 향후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 집단 소송, 단식 투쟁 등 단체 행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코자총에 따르면 1월 기준 1만 7000여 명의 자영업자가 집단 소송에 참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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