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종합검사 내일 마감…자추위 가동 본격화

입력 2022-01-24 13:53수정 2022-01-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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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검사 작년 12월 착수, 예정대로 이달 25일 종료
우리금융, 27일 자추위 구성 예정…차기 우리은행장 등 자회사 CEO 논의

▲우리은행은 지난 21일 서울시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에서 2022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고객중심 ‘금융플랫폼 기업 도약’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금융감독원이 내일 우리금융지주 종합검사를 종료하면서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가 본격화한다.

24일 이투데이 취재결과 금감원은 애초 예정대로 우리금융 종합검사를 오는 25일 종료한다. 작년 12월에 검사에 나선 이후 계획 변경 없이 예정대로 일정을 마친다.

금감원은 이번 종합검사의 핵심을 경영실태평가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평가를 우리금융은 한 번도 받지 않았고, 은행은 3년간 받지 않았다. 금감원이 2019년에 발표한 ‘유인부합적 종합검사 세부 시행방안’을 보면 검사 항목 지표는 공통 항목으로 △소비자 보호(민원증감률, 미스터리 쇼핑 결과 등) △건전성(경영실태평가 계량등급 등) △내부통제·지배구조(내부감사협의체 평가 결과, 금융사고 금액 및 건수), 은행 항목으로는 △건전성(예대율, 대손충당금 적립률 등) △시장 영향력(시스템적 중요 은행 평가결과)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금감원은 권광석 우리은행장 연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종합검사가 우리금융 CEO 인사와 연계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신중한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행장 선임을 놓고 투서가 난무할 가능성도 있어 검사 기간 내 주의를 기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조성됐다. 정은보 금감원장도 “먼지털기식 검사는 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종합검사가 종료되면서 우리금융 자추위 일정도 차질없이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 이사회를 거쳐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신요환(유진PE추천), 윤인섭(푸본생명추천) 2명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한다. 같은 날 우리금융은 이사회를 개최해 기존 사외이사 4명과 사내이사 2명을 포함한 총 8명의 이사가 자추위를 비롯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보상위원회, 내부통제관리위원회, ESG경영위원회 등 7개 분과별 내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우리금융그룹 홈페이지)

차기 우리은행장은 자추위에서 결정된다. 권광석 행장의 임기는 2021년 사업연도에 대한 정기주총 종결 시까지다. 자추위는 현재 5명(손태승 회장 및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우리금융은 오는 3월까지 우리은행을 비롯해 우리종합금융, 우리자산신탁 등 총 8개 자회사의 CEO 임기가 만료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기가 만료 예정인 우리금융의 8개 자회사 CEO 선임을 위한 자추위는 구성 이후 여러 차례 논의와 절차를 거쳐 2월 초·중순부터 본격 가동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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