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한주 겪은 가상자산...솔라나, 낙폭 30%대로 제일 컸던 이유는?

입력 2022-01-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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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10대 코인 중 낙폭 제일 커...7일간 37% 넘어 떨어져
“과도한 거래량에 네트워크 문제 발생”

▲솔라나 로고. 솔라나

가상자산(가상화폐) 시장이 지난주 극강의 변동성을 겪은 가운데 가상화폐 솔라나가 네트워크 문제로 더 큰 낙폭을 겪어야 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게시된 솔라나 웹사이트 공지에 따르면 과도한 중복 거래 발생으로 인해 네트워크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후 솔라나 엔지니어들은 "해당 문제로 인한 최악의 영향을 완화할 수 있는" '1.8.14' 버전을 내놨으며, 향후 8~12주 안에 더 많은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많은 기능이 "엄격히 테스트될 것"이라고도 했다.

공지문은 "솔라나의 메인넷(메인네트워크) 베타 버전은 높은 수준의 혼잡을 겪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사용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과 더 복잡한 거래들이 네트워크에서 일반적이게 됐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앞서 솔라나랩스의 공동창업자인 아나톨리 야코벤코는 검증되지 않은 계정의 트윗을 리트윗했는데, 해당 트윗은 솔라나 네트워크 문제의 원인으로 '현재 시장의 변동성'을 지목하는 내용이었다.

솔라나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도 소위 '자원 고갈(resource exhaustion)'을 이유로 17시간 동안 먹통이 됐다.

지난주 가상자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급락세를 겪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지난 7일간 17% 가까이 떨어졌고, 이더리움은 25.5% 하락했다. 카르다노와 리플은 각각 22.14%, 20.62% 떨어졌다. 반면 솔라나는 같은 기간 37% 넘게 떨어지면서 시총 기준 상위 10위권 주요 가상자산 중 가장 낙폭이 컸다.

2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기준) 주요 자산 가상자산은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솔라나는 홀로 24시간 전 대비 5% 하락한 93.0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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