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오미크론 확산에 적색 신호등…총리 결혼식도 연기

입력 2022-01-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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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황색에서 적색으로 상향, 비필수업종 출입 시 백신패스
결혼식 연기한 총리 “나도 다른 뉴질랜드인과 같아”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2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플리머스/AP연합뉴스
뉴질랜드가 오미크론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적색 신호등을 켰다. 총리 결혼식도 연기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뉴질랜드 정부는 코로나19 경보 신호등 체제를 기존 황색에서 적색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을 늦추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뉴질랜드는 향후 수 주 안에 하루 확진자 수가 1000건을 넘고 이후엔 수천 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국민이 매우 우려할 것이란 걸 알고 있다”며 “확산을 늦추고 감염 사례를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고 강조했다.

적색 신호등이 켜짐에 따라 방역 방침도 강화됐다. 기업과 학교는 계속 문을 열어 둘 수 있지만,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장려되고 국내 여행은 가능하지만, 마스크 착용이 의무로 바뀌고 대부분의 비필수 업종 출입 시 백신 패스가 적용된다.

오미크론 확산에 아던 총리는 예정된 결혼식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아던 총리는 “인생은 이런 것이다. 나는 수천 명의 뉴질랜드인과 다르지 않다”며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사랑하는 사람이 중증에 걸려 함께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결혼식은 진행되지 않지만, 많은 국민과 함께할 뿐”이라며 부스터샷(3차 접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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