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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안보 긴장 고조…우크라이나 담판 위해 만난 미ㆍ러 외교수장

입력 2022-01-21 21:15수정 2022-01-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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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위기 관련 회담을 시작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제네바/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동유럽 안보 긴장이 극대화하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 수장이 제네바에서 담판에 들어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의 프레지던트 윌슨 호텔에서 회담을 가졌다.

앞서 9일과 10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두 차례 대화에 나섰지만, 진전이 없자, 장관 회담으로 체급을 높인 것이다.

블링컨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자리에 앉자마자 기 싸움을 벌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돌파구를 기대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제안은 매우 구체적이며 똑같이 구체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금은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라며 “당신이 맞다. 우리의 이견을 오늘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외교와 대화의 길이 여전히 열려 있는지 시험해볼 수 있기를 희망하고 기대한다”며 “우리는 그 길을 걸으면서 이견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두 장관은 비공개 회담에 들어갔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 회담을 마쳤다. 두 장관은 회담 내용에 대한 브리핑을 각각 열 계획이다.

이번 회담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미국과 우크라이나 측에서 여러 차례 제기되면서 관련국 사이 안보 긴장이 극대화한 가운데 열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설을 부인했다. 오히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면서 국경을 맞댄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국을 주축으로 한 서방과 러시아는 지난주 1차 연쇄 회동을 했지만, 첨예한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빈손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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