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만달러대 붕괴...5개월 만에 최저 수준

입력 2022-01-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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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조기 긴축 우려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
러시아 중앙은행, 가상자산 전면 금지 제안도 부담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주요 가상자산(가상통화) 가격이 21일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4만 달러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7.20% 떨어진 3만8843.6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고점(약 6만9000달러) 대비 40% 넘게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8.40% 급락한 2859.92달러로 3000달러 선을 내줬다. 이 밖에 카르다노(-9.48%)와 솔라나(-8.20%), 리플(-6.52%) 등도 동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1조 달러가량이 증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다. 여기에 러시아 중앙은행이 가상자산의 채굴과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됐다고 CNBC는 전했다. 러시아는 미국과 카자흐스탄에 이어 세계 3위 비트코인 채굴국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장자산은 금융상품 출시를 비롯한 제도권 진입,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헤지 수단,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수요 급증으로 최근 2년간 급등했다. 하지만 각국의 규제 움직임을 비롯한 각종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펀드스트랫디지털에셋리서치의 션 패럴 전략가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전반적 가산자산 시장은 여전히 거시적 변수에 좌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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