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중국 금리 인하에 홍콩증시 3% 급등

입력 2022-01-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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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저점 매수 인식에 1%대 강세
중국, 기술주 약세에 약보합 마감
홍콩, 중국 기준금리 격 LPR 인하에 3%대 강세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등락 추이. 20일 종가 2만7772.93.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0일 혼조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저점 매수 인식 속에 3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중국증시는 뉴욕증시 부진 여파에 약보합을 기록했다. 중국 기술 기업들이 다수 상장된 홍콩증시는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소식에 3%대 급등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5.70포인트(1.11%) 상승한 2만7772.93에, 토픽스지수는 18.81포인트(0.98%) 오른 1938.53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12포인트(0.09%) 하락한 3555.06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790.07포인트(3.27%) 상승한 2만4917.92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9.18포인트(0.05%) 내린 1만8218.28을 기록했다.

오후 4시 56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0.21포인트(0.31%) 상승한 3294.15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620.98포인트(1.03%) 하락한 5만9477.84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전날 8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탓에 저점 매수 인식이 강했고, 오후 들어 뉴욕 주가지수 선물이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지수는 장중 400포인트 넘게 오르기도 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엔 전날 크게 내렸던 소니그룹이 5.84% 상승했고 도요타자동차와 소프트뱅크도 각각 1.72%, 2.12% 올랐다. 특정 섹터에 치우지지 않고 전반적으로 폭넓은 매수가 발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대 하락하자 지수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내렸다. 다만 장중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LPR를 전월 3.80%에서 0.1%포인트 낮춘 3.70%로 고시한 덕분에 하락 폭은 줄일 수 있었다.

인민은행은 2개월 연속 LPR를 인하하면서 경기 부양에 안간힘이다.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0%를 기록해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시작한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내는 등 경기 둔화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1.36%,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91% 하락했다.

금리 인하 소식에 중국 기술기업이 대거 상장된 항셍지수는 기술주와 부동산주를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수낙은 14.38% 급등했고,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각각 5.96%, 6.5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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