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호 증권금융 사장 “올해 26.3조 유동성 공급…개인 공매도 접근성도 개선”

입력 2022-01-20 13:12수정 2022-01-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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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간담회 개최…“3년간 7.2조 원 유동성 공급 규모 확대”
“대주 서비스 제공 증권사에 평균 2.4조원 대주 물량 공급”
“중복청약방지 지원시스템 가동…21개 종목 9만여 건 중복청약 사례 확인”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2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추진사업과 경영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증권금융)

윤창호 한국증권금융(이하 ‘증권금융’ 사장)이 20일 “올해 약 26조300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업계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도 자본시장에 안정적인 유동성 공급을 통해 금융투자업계의 적극적 영업활동을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9년 18조9000억 원. 2020년 21조5000억 원. 2021년 26조 원 등 2019년 대비 3년간 7조2000억 원의 유동성 공급 규모를 확대했다”며 “특히, 코로나19 위기 당시 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해 5조9000억 원 유동성을 일시 추가로 공급했다. 증시 안정화 및 활성화를 위해 그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금융은 올해 26조 원 이상의 유동성을 업계에 공급하며 증권금융 본연의 역할 수행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증권담보대출 및 할인어음(신용대출)을 통한 증권사 여신 18조6000억 원, 환매조건부(RP)매수 거래 7조7000억 원 등을 자본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윤 사장은 개인공매도 접근성 개선을 위한 대주서비스 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주재원 공급 확대, 대주만기 연장, 실시간 대주통합거래시스템 확대 운영 등을 통해 공매도 시장에서의 투자자간 형평성 제고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윤 사장은 “지난해 10월 실시간 대주통합거래시스템을 오픈했다. 한정된 대주 물량을 사전에 증권사별로 배부하던 방식을 개선해 참여증권사가 전체 물량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투자자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개편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18개 증권사가 참여하고 있다”며 “작년 5월 공매도 재개 후 대주 서비스 제공 증권사에 평균 2조4000억 원의 대주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공모주 중복청약방지 시스템의 실효성에 대해선 “공모주 중복청약방지 지원시스템은 작년 6월부터 가동해 총 21개 종목 9만여 건에 대해 중복 청약 사례를 확인했다”며 “평균적으로 1000건의 청약 중 6건의 중복 청약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중복청약방지 시스템을 통해 일반청약자의 참여기회가 확대됐고, 공정성도 제고됐다”라고 부연했다.

증권금융은 △증시주변자금 수신 확대, 수탁·대주서비스 강화 등을 통한 업계의 당면과제 해결 △자본시장 디지털 전환 및 외연확대 △ESG 관련 투자비중 확대 등도 올해 목표로 세웠다.

윤 사장은 “올해 증권금융의 장기목표로 자본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고, 시장 발전의 성장판이자 디딤판의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2025년에는 자기자본 4조 원의 자본시장 선도 금융회사로의 발전을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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