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러시아, 우크라 공격할 것”...초강경 대응 경고

입력 2022-01-2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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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
바이든 “러, 전면전은 원하지 않지만 진입할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초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이 날 기자회견을 열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경우 '심각한 경제적 결과'에 직면할 수 있도록 유럽 동맹국과 연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러시아에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은행이 '달러'를 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초강력 금융 제재도 포함될 것임을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 명 이상의 군대를 결집한 것과 관련해 "그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 않지만, 그가 (우크라이나에) 진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는 중국과 서방 사이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NN은 바이든 행정부가 사실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내가 약속한 것과 같은 제재를 결코 본 적이 없었다"면서 "제재 수준은 러시아의 침공이 어떻게 보이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전면전'을 원하지 않고, 그가 일종의 대결을 원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말했다.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가입 금지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머지않은 시점에 나토에 가입할 것 같지는 않다고 예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미국과 나토를 시험할 것"이라면서 "그렇게 한다면 심각하고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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