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생산자물가 1년 전보다 9% 상승… 전월 대비 보합

입력 2022-0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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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 딸기 172.4%↑·사과 26.4%↑·물오징어 19.2%↑… 부동산은 0.4% 하락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9% 올랐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월(113.23)과 보합 수준인 113.22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는 13개월 연속 상승하다 보합으로 전환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9% 올랐다.

한국은행은 “서비스 등이 올랐으나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공산품이 내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6.4% 상승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품목별 물가지수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 물가는 지난달 2.6% 상승했다. 농산물(5.2%), 수산물(1.8%)이 상승한 반면, 축산물은 0.7% 내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부문 물가도 전월 대비 1.6% 올랐다.

서비스 부문 물가 역시 음식점 및 숙박(0.6%), 운송(0.7%)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다만, 서비스 부문 중 부동산은 0.4% 내렸다.

공산품 부문 물가는 0.6%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6.7%)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0.3% 오른 음식료품을 제외하고 화학제품(-0.6%), 제1차 금속제품(-0.6%),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2%) 등이 모두 내렸다.

품목별로 보면 딸기(172.4%), 사과(26.4%), 물오징어(19.2%), 멸치(12.7%), 햄버거 및 피자전문점(3.9%), 국제항공여객(3.7%) 등이 전월보다 올랐다.

돼지고기(-5.2%), 쇠고기(-0.6%), 경유(-9.9%), 휘발유(-10.2%), TV용 LCD(-5.2%), 노트북용 LCD(-0.9%) 등이 하락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전년 동월보다는 15.2%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했을 때 원재료는 국내 출하가 올랐으나 수입이 내려 0.1% 하락했다. 중간재는 수입이 올랐으나 국내 출하가 내려 0.1% 하락했다. 최종재는 소비재 등이 내렸지만 서비스가 올라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8.6%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2% 내렸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2.6% 올랐으며, 지난해 전체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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