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ESS 화재…정부 ‘전기차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막는다

입력 2022-01-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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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때마다 운행패턴 등 빅데이터 수집해
앞선 화재 사례 바탕으로 화재 위험성 감지
ESS로 재사용될 최적의 전기차 배터리 골라
교통안전公 지난해 시스템 연구ㆍ개발 착수

▲전기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배터리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면 전기차 화재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나아가 향후 전기차 배터리를 ESS로 재사용할 때도 '화재 위험'이 낮은, 상대적으로 효율성과 안전성이 뛰어난 폐배터리를 골라낼 수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발생한 SK에너지 울산공장 ESS 설비의 화재 진화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의 본격적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재사용을 앞두고 ‘배터리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를 활용하면 최근 논란이 된 전기차 화재는 물론, ESS 화재까지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해 연구개발에 나선 ‘배터리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되면 향후 전기차 배터리의 ESS 재사용 때에도 관련 시스템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며 “ESS 배터리에 적합한, 안전도가 뛰어난 배터리를 미리 골라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SS는 이미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내보내는 하나의 축전지다. 전기차의 폐배터리가 ESS 배터리보다 높은 용량과 성능을 요구하고 있어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폐배터리를 ESS 배터리로 재사용할 수 있다. 현재 수명이 다한 전기차 배터리를 ESS 배터리로 재사용하기 위해 산업계 곳곳에서 실증단계를 진행 중이다. 문제는 재사용 시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고처럼 화재 논란에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이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전기차 배터리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이 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전기차의 운행 패턴과 충전 과정에서 얻어낸 데이터를 수집해서 데이터 위험군을 만들어 위험이 감지되면 곧바로 이를 경고하고 충전 때 과충전을 막을 수 있다.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은 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시작했다. 빅데이터가 구축되면 국내 전기차 제조사 및 배터리 제작사 등과 데이터를 공유할 계획이다. 화재 예방이라는 국민 안전개념을 넘어 산업계의 연구개발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배터리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의 목표 등을 정하고 관련 부처와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단계”라며 “(자동차 및 배터리)제조사 등과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수집 데이터 항목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바탕으로 "2017년 8월부터 2021년 사이 약 5년 동안 총 32건의 ESS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재산 피해만 466억 원에 달한다. 올해 1월에만 2건이 더 발생해 총 34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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