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대부분 상승…중국, 경기둔화 신호에도 부양책 소식에 반등

입력 2022-01-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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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난주 하락 여파에 저점 인식 매수 강해
중국, GDP 성장률 둔화에도 인민은행 MLF 대출 금리 인하에 상승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변동 추이. 17일 종가 2만8333.52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7일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저점 인식 매수 속에 3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중국증시는 경기둔화 신호에도 당국이 경기부양책을 펼치자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9.24포인트(0.74%) 상승한 2만8333.52에, 토픽스지수는 9.05포인트(0.46%) 상승한 1986.71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0.41포인트(0.58%) 오른 3541.67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73.90포인트(0.71%) 하락한 2만4209.42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22.11포인트(0.66%) 오른 1만8525.44를 기록했다.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5.73포인트(0.17%) 상승한 3287.70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75.35포인트(0.12%) 상승한 6만1298.38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난주 하락 여파에 일부 저점 인식 매수가 있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주 지수는 13~14일 양일간 600포인트 넘게 하락하면서 2만8000선도 위태로웠다.

이날은 달러 강세에 힘입어 장중 한때 상승 폭이 300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불안감이 폭을 제한했다. 일본은 현재 히로시마와 야마구치 등 11개 광역지역에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시행 중으로, 시행 범위를 도쿄도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연일 나오면서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상승했다.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통화 당국이 시장을 달랬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각각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3%, 3.8%)는 웃돌았지만, 전분기 4.9%에서 더 내렸다. 또 코로나19 피해가 반영되기 시작한 2020년 2분기(3.2%) 이후 가장 낮은 성적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오미크론 확산 여파에 올해 경제둔화가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4.8%에서 4.3%로 하향했고 4.9%로 제시했던 모건스탠리는 향후 확산세에 따라 4.2%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인민은행이 GDP 성장률 발표 직전 주요 정책금리 중 하나인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종전 2.95%에서 2.85%로 0.1%포인트 인하하면서 시장도 한시름 놨다. 당국이 MLF 대출 금리를 인하한 것은 2020년 4월 이후 21개월 만으로, 인민은행은 1000억 위안(약 19조 원) 상당의 역(逆)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매입하고 7일물 역레포 금리도 2.20%에서 2.10%로 낮추기로 했다.

소식에 증권과 소프트웨어, 전자제품, 반도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해운과 관광 등은 하락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1.98%,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1.6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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